구조물·내부공사가 시작 … 2032년 준공 예정
-
- ▲ 신한울3호기 원자로건물 최초 콘크리트 타설 현장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첫 콘크리트 타설에 나서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3호기 건설 주요 공정인 원자로건물의 콘크리트를 최초로 타설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타설은 원자로건물의 기초지반 상부에 콘크리트를 붓는 공사다. 원자력발전소 내 모든 건물의 구조물 및 내부공사가 시작된 것이다.신한울3·4호기는 2015년부터 건설이 추진됐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으로 건설이 무기한 중단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6월 실시계획을 승인했고,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정지 공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9월에는 건설허가를 받아 주요건물의 기초굴착 공사가 시작됐다.앞으로 신한울3호기는 구조물 공사를 비롯해 원자로 등 기자재 설치와 단계별 시험을 거쳐 2032년 준공될 예정이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3·4호기의 안전한 건설은 물론, '온타임 위딘 버짓'(On-Time, Within Budget‧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세계 원전 건설 시장에서 K-원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