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박성택 1차관 주재 '수출동향 점검회의' 개최
  •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5월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가운데, 정부는 22일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박성택 1차관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관세청은 1∼20일 수출액이 32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5월 중순까지 수출이 대미·자동차 수출 감소세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도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14.6% 줄었다. 유럽연합(EU) 수출도 2.7%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3.0%), 대만(28.2%), 홍콩(4.5%)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7.3%) 등에서 증가했고 승용차(-6.3%), 석유제품(-24.1%), 자동차 부품(-10.7%) 등은 감소했다. 주요 10개 품목 중 반도체·선박을 제외한 8개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고정가격도 1월 NAND, 2월 DDR5에 이어 DDR4가 4월에 반등하면서 3월부터 지속 중인 플러스 흐름이 5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승용차 수출은 4월에 미 관세부과·조지아 신공장 가동 본격화로 대미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5월에도 한 자릿수 감소율을 지속 중이다. 석유제품 수출도 국제제품가격이 연동되는 유가 하락세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성택 1차관은 "미국의 관세조치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미 측과 진행중인 2차 기술협의를 포함한 대미 협의에 국익 최우선 관점에서 대응하는 한편 수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관세대응 바우처, 무역금융 등 모든 가용한 정책수단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