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6.52% 급등한 8만100원 마감4거래일 연속 상승 … 주가 51% 올라CBDC 추진·호실적 기대감 반영
  • 최근 공모가를 회복한 LG씨엔에스가 4거래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씨엔에스는 전거래일 대비 6.52%(4900원) 오른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등에 따라 LG씨엔에스의 시가총액은 7조76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첫 대어로 시장의 이목을 끌며 2월 상장했던 LG씨엔에스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6만1900원) 대비 9.85% 하락한 5만5800원에 마감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후 지난 3월 4만6500원까지 떨어졌다.

    그랬던 LG씨엔에스가 공모가를 회복한 건 지난 13일이다. 

    지난 12일 11.95% 급등한 LG씨엔에스는 이튿날에도 8% 급등하며 6만3900원에 마감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도 11.27% 상승하면서 4거래일 만에 주가가 51% 치솟았다.

    최근 LG씨엔에스 주가 흐름이 파죽지세인 건 호실적과 함께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한은 창립 제75주년 기념식에서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CBDC와 예금토큰 기반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예금토큰의 상용화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씨엔에스는 한은의 CBDC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프로젝트 한강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LG씨엔에스의 실적을 밝게 점치고 있다. 

    LG씨엔에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144.3%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 CNS의 올해 매출은 6조4913억원, 영업이익은 5678억원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매출 7조1191억원, 영업이익 6597억원, 2027년에는 매출 7조 8693억원, 영업이익 7619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재무 건전성이 최근 재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이목을 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LG씨엔에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평사들은 지난해 12월에도 15년 만에 LG씨엔에스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높였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예상을 상회했고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며 "인건비가 감소했고, 외주용역비와 기타 비용 모두 효율화 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통한 비용 축소도 이어지면서 2025년 영업이익률 8.9%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