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순이익 전분기 대비 53.3% 늘어 … 전년比 15.5%↓
  •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44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4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15.5% 감소한 수준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말 497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73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3조8000억원(4.5%)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110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4조3000억원(6.2%) 증가했다. 

    이중 공모펀드는 449조7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수탁고의 40.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대비 총 37조3000억원, 9% 증가한 규모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65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7조원(4.3%)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작년 말 투자일임 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으로 채권형(460조원) 주식형(99조2000억원) 혼합자산(22조4000억원)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4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45억원(53.3%)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817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수익은 총 1조36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32억원 줄어들었다.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금감원은 "1분기 시장 상황이 전분기 대비 악화돼 성과보수 등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865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1%, 일임자문 수수료는 1834억원으로 18.7% 각각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 자산운용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겠다"고 했다.

    이어 "위험관리체계 고도화, 내부통제관리 강화 등 자산운용회사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