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생존율 5% 미만의 교모세포종에 대한 광면역나노플랫폼 제시광역학 치료·면역항암제 결합 … 서울성모병원 전신수 교수·㈜엔비알 공동연구생체재료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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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나건 교수(왼쪽)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는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나건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가 ㈜엔비알과 함께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난치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교모세포종은 치료 저항성이 매우 강한 고형암이다. 5년 생존율이 5% 미만에 불과한 반면 재발률은 90% 이상에 이르는 난치성 뇌종양이다. 면역세포가 종양 내로 침투하기 어렵고 면역억제세포가 우세한 '냉 종양(Cold tumor)' 특성으로 말미암아 면역항암제인 항PD-L1 항체치료제 단독 요법으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공동 연구팀은 광역학 치료에 사용되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고분자 기반 표적 광감각제와 면역항암제를 같이 투여하는 광면역나노플랫폼을 새롭게 설계했다. 이 플랫폼은 종양 내에서 광 자극을 통해 활성산소를 생성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인다. 동시에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종양 내 면역 환경을 '뜨거운 종양(Hot tumor)'으로 전환하고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했다. -
- ▲ 교모세포종의 면역 환경을 조절하는 광면역나노플랫폼의 작용 개념도.ⓒ가톨릭대
연구팀은 생쥐의 뇌에 종양세포를 주입해 인간의 교모세포종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한 동물실험을 통해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실험군에서 면역세포 활성 증가, 생존율 100%, 종양 재발 징후 없음 등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면역항암제 단독 요법으로는 유도하기 어려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낸 결과로 학문적·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연구 책임자인 나건 교수는 "이번 결과는 면역 회피 특성이 강한 고형암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광면역치료 기술로서 중개 연구와 실용화 측면에서 높은 확장성과 파급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생체재료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첨단 의료 소재(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지난달 21일 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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