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CT 수출 1151.6억달러 5.8%↑… 반도체 11.4%↑6월 수출 220.3억달러 4.7%↑ '역대 최대' 대미 22.6%↑
-
- ▲ 경기 평택항. ⓒ뉴시스
올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151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709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5.0% 증가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44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6월 수출은 220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수입은 124억1000만달러로 14.0% 증가했다. 이에 따라 6월 무역수지는 9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상반기 ICT 수출은 주요 품목 무관세 적용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등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상반기 역대 2위를 기록했다.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1.4%↑), 휴대폰(9.1%↑), 컴퓨터‧주변기기(10.8%↑)의 수출은 증가했고, 디스플레이(-13.9%), 통신장비(-2.5%)의 수출은 감소했다.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D램, 낸드 등 주요 메모리 제품의 고정가격 반등,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역대 상반기 최대 수출 실적을 보였다.휴대폰은 주력 모델 판매 호조와 카메라 모듈 등 부분품이 선전하면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컴퓨터·주변기기는 AI 서버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SSD가 수출을 견인하며 수출이 증가했다.반면,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 물량 조절의 영향과 전년도 기저효과로, 통신장비는 글로벌 시장 정체 지속과 단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베트남 현지생산 확대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지역별로 보면 대만(89.6%↑), 미국(14.5%↑), 베트남(10.0%↑), 인도(9.3%↑), 일본(5.7%↑)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홍콩포함, -11.5%), 유럽연합(-2.7%)에서는 감소했다.특히 미국의 경우 휴대폰 수출이 7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1.6% 증가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상반기 ICT 수입의 경우 지역별로는 공급망 다변화, 대중 의존도 축소로 중국산 수입은 감소(홍콩포함, -7.8%)했고, 대만(12.6%↑), 베트남(15.5%↑) 등 대체 공급처 수입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그래픽카드(3억2000만억 달러, 23.9%↑), 중대형컴퓨터(17억4000만달러, 36.9%↑)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220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6월 ICT 수출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9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역대 6월 ICT 최대 실적 2위는 2024년 210억4000만달러, 3위는 2022년 206억달러 등이다. 역대 반도체 수출 2위는 2024년 12월 145억1000만달러, 3위는 2025년 5월 138억달러 등이다.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대만(54.6%↑), 미국(22.6%↑), 일본(20.6%↑)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9.4%), 베트남(-6.9%), 인도(-6.3%), 유럽연합(-5.3%)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6월 ICT 수입은 휴대폰(36.6%↑), 반도체(22.8%↑), 디스플레이(4.3%↑)의 증가로 전년 동월(108.9억 달러) 대비 14.0% 증가했다. 특히, AI 수요 확산에 따라 그래픽카드(5000만달러, 83.5%↑), 시스템반도체(36.8억 달러, 32.9%), SSD(2.4억 달러, 55.3%↑) 등 고성능 부품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