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수요 잡아라" … 편의점 업계, 8월 프로모션 나선다

편의점 업계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활발해진 내수 소비를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에 나선다.

3일 엠브레인 딥데이터 등에 따르면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소비쿠폰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편의점(11.3%)이었다. 이어 병원·한의원·약국 등 의료업종이 5.0%, 카페가 4.4%, 일반음식점은 3.9% 순이었다.

이는 편의점이 가맹점 수가 많아 소비쿠폰 사용이 원활하고,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8월 한 달간 700여종에 달하는 대규모 음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 행사는 280여종, ‘2+1’은 270여종, 할인 및 증정은 150여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같은 행사와 비교했을 때 상품 수를 25% 늘렸다.

최근 여름이 이르게 시작되고 길어지면서 5월부터 10월까지 각 월별 음료 매출 비중은 2%p 내외의 편차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지난 5년간 8월로 몰리는 음료 매출의 절대적 규모는 매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게토레이·토레타·파워에이드 등 대표 이온음료 16종에 대해 1+1 행사를 준비했다. 핫식스, 아르포텐 등 에너지음료 20종도 1+1 또는 2+1 판매하며, 에너지음료 500㎖ 상품을 네이버페이포인트·머니, 비씨카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컵얼음이 증정된다.

또 프라페인 믹스프레소 2종(초코, 밀크)을 농협카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가격 보다 45% 할인된 2000원에 즐길 수 있다. 프라페에 섞어 마시면 더 맛있는 880 우유, 초코에몽, 서울우유 3종, 매일 카페라떼 등 콤보 상품과 구매하면 최대 900원을 할인한다.

이 밖에도 매주 금요일마다 콜라, 사이다, 환타 등 탄산음료 19종은 CU 멤버십을 연동한 네이버플러스멤버십 회원 대상 700원 특가 판매한다.

GS25도 8월 한 달간 먹거리·생필품·신선식품 등 1700여종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속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여름철 인기 품목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혜택을 담은 ‘드링킹페스타’ 행사를 이어가며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던다.

먼저 아이시스 생수(500㎖)는 ‘1+1’ 행사로 개당 550원에, 아이시스 2L(6입) 상품은 44% 할인한다. 1.5L 대형 페트 음료 9종(펩시제로, 칠성사이다, 옥수수수염차 등)은 3개 6000원(교차 가능), 대캔 탄산음료 13종은 4캔 6000원(교차 가능) 행사를 진행한다.

맥주와 소주 등도 할인 폭을 넓혔다. 대용량 맥주 5종(스텔라 740㎖, 버드와이저 740㎖, 칭따오 740㎖, 아사히 생맥주 485㎖, 오리온더드래프트 500㎖)은 국민 및 삼성카드 QR결제 시 6캔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처음처럼 360㎖ 1번들(6병) 9900원 새로 360㎖ 1번들(6병) 9900원, 새로 400㎖ 1번들(6병) 9900원 등 할인을 진행한다.

가공식품, 신선식품 등도 할인한다. 8월 한 달간 유어스 2분컵 4종 구매 시 혜자로운 백미밥 증정, 왕뚜껑(6입)을 ‘1+1’에 선보인다. 8월 15일까지 월간 행사 ‘초특갓세일’을 통해 햇반 200g(3입) 1+1, 배홍동칼빔면 덤 증정, 비비고 삼계탕 1+1 등을 진행한다.

 

8월 16일부터 말일까지는 신선식품 프레시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복숭아, 양념목심구이, 고구마말랭이 등 10여종에 대해 1+1, 가격 할인 등을 한다.

세븐일레븐은 ‘치킨+맥주’ 최저가에 도전한다.

세븐일레븐은 8월 7일부터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출시하고, 맥주 성수기 8월을 맞아 업계 최저가 맥주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한도초과 옛날통닭은 일반 편의점 한 마리 치킨 상품 평균치와 대비해 중량을 30g 늘리고 가격은 5~10% 가량 낮춘 1만1900원에 선보인다. 국내산 닭을 사용하였으며, 옛날통닭 느낌으로 얇게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출시를 기념해 8월 15일까지 9900원에 판매하며, 또 같은 달 31일까지 세븐앱 ‘당일픽업’ 메뉴를 통해 주문 시 4000원 할인 혜택 또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본 할인에 온라인 할인 혜택을 더하면 최저가 5900원에 치킨 한 마리를 구매할 수 있다.

맥주도 10년 전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8월 한 달간 ‘썸머 맥케이션’ 행사를 진행하고 카스, 크러시 등 인기 국산맥주 번들 상품 5종과 하이네켄, 아사히 등 수입맥주 500㎖(8종) 4캔을 최대 45% 가량 할인된 8800원의 금액으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천원맥주’도 선보인다. 이번에는 기존 4캔에 4000원 행사에 추가로 10캔 구매 시에는 8900원의 가격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