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산업생산 0.3%·소매판매 2.5%·설비투자 7.9%↑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상승
  • ▲ 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 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7월 전(全)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모두 늘어난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4.4(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 4월(-0.7%)~5월(-1.2%) 마이너스였다가 6월(1.5%)에 플러스 전환 이후 2달 연속 증가 흐름이다. 

    전산업 생산은 전자부품(20.9%)과 기계장비(6.5%)가 증가하는 등 광공업이 0.3% 늘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3.3%)와 정보통신(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생산은 7.3% 감소했다. 지난해 7월(-11.4%)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인데 7월 휴가철과 부분파업, 미국 관세 부과 등이 생산과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생산도 3.6% 감소해 작년 7월(-6.9%)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소비는 개선 폭이 더 컸다. 소매판매는 컴퓨터 등 내구재(5.4%)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늘며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23년 2월(6.1%) 이후 29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인데, 지난달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와 소비 심리 회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도소매업이 3.3% 증가했고, 숙박음식업(2.0%), 예술·스포츠·여가(7.5%),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8.4%) 등에서 소비가 늘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쿠폰 지급과 으뜸효율가전 환급 사업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7월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의약품 소비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8.1%)와 일반산업용 기계류(3.7%)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7.9% 급증했다. 다만 건설기성은 토목(10.1%)에서 증가했지만 건축(–4.8%)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1.0%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낮아졌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5로 0.5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