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2.82% … 3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PF 부실 관리·대출 규제 강화 … "수신보다 건전성 우선"여신 잔액 93조8627억원 … 전월 比 1조1119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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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중앙회
해마다 명절 특수를 겨냥해 한시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던 예·적금 특판 상품이 올해 추석에는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수요가 줄면서 업계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82%로, 2022년 6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예금자보호한도 상향으로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에 자금이 몰릴 것이란 기대와 달리,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며 시중은행과의 격차도 크게 줄었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대표상품 금리는 2.05~2.55% 수준이다. 저축은행과의 금리 차는 0.27~0.77%포인트(p)로 나타났다. 우대금리를 감안하면 사실상 0.3%포인트 남짓으로 줄어든다.이번 추석에 2금융권에서 선보인 특판 상품은 새마을금고의 'MG한가위적금' 외에 눈에 띄는 고금리 특판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금리 상품을 꾸준히 내놓던 저축은행들도 올해는 특판을 선보이지 않았다. 올해 초만 해도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라이킷 적금(최고 연 14%)', 애큐온저축은행의 '나날이적금(연 12%)', OK저축은행의 'OK금연적금(연 9.6%)'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대조적이다.명절은 통상 금융권이 단기간에 수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고금리 특판을 내놓는 시기지만 최근 당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여신 확대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특히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금융 당국이 올해 초부터 저축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채권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건전성 관리의 목적이 크다.앞서 PF 부실 여파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진 데다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신용대출 집행이 급감하는 등 2금융권 전반의 영업 환경이 악화된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대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예금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이자 비용만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여신 규모도 줄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의 여신 잔액은 93조8627억원으로 전월(94조9746억원)보다 1조1119억원 감소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말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저축은행업계의 평균 연체율은 1분기 9%대에서 2분기 7.53%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5~6% 수준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며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상황에서 굳이 금리를 높여 수신을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