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흑자 … 전월 절반 수준 수출 4.7%, 수입 5.0%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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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3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30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흑자 규모는 전월(134억7000만달러)의 절반수준에 그쳤다.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78억2000만 달러)가 9월(142억4000만달러)의 약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0월(80억7000만 달러)보다도 적다.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다. 수출은 55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2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IT(정보기술) 품목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비(非)IT 부문에서 일회성 선박 수출이 조정되고 조업 일수도 줄어들면서다.수입은 48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05억7000만달러) 대비 5.0% 줄었다. 에너지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6.4%)를 중심으로 감소했다.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33억2000만 달러)이나 지난해 10월(-19억3000만 달러)보다 커졌다.연휴 기간 해외여행이 늘어 여행 수지 적자가 13억6000만 달러로 전월 9억1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본원소득수지 흑자(29억4000만 달러)는 전월(29억6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22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8억8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억5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7000만 달러 늘었다. 한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180억4000만달러 늘었고, 채권 투자는 7억6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의 한국 투자는 52억 달러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