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판 점유율·회원수 증가 … 독자결제망 확대 효과법인카드 점유율 22.9%→14.3% 하락 … 경쟁 심화 부담연체율 1.80%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 … 건전성 관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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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우리카드
진성원 대표 체제 2년차에 들어선 우리카드가 개인영업 확대와 독자결제망 강화 전략을 앞세워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금융지주계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진 대표가 취임 초 내세웠던 '압축성장'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핵심 과제로 손꼽혔던 법인카드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어 향후 과제로 남고 있다.진 대표는 취임 당시 '핵심 영역 중심 압축성장'을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회사의 모든 부분을 즉시 선도사 수준으로 도약시키기는 힘들다"며 "핵심 영역 중심 압축성장을 통해 전사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한 진 대표는 현대카드·롯데카드 등을 거친 정통 '카드맨'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 우리카드 CEO(최고경영자)에 취임했으며, 우리금융그룹이 내부 출신 중심으로 카드사 대표를 선임해왔다는 점에서 창사 이후 첫 외부 출신 CEO로 주목받았다.취임 이후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금융지주계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역시 1500억원으로 전년(1470억원) 대비 1.9% 늘었다.최근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부담 등으로 수익성 둔화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의 실적 개선은 눈에 띈다는 평가다.개인영업 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현금서비스·카드론을 제외한 국내외 개인 신용판매 기준 우리카드 점유율은 2024년 말 7.20%에서 올해 4월 7.58%로 0.38%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본인 기준 회원수도 696만9000명에서 726만3000명으로 4.2% 증가했다.독자결제망 확대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점 수는 195만1000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7000점 증가했다. 독자카드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16.2%p 상승한 37.8%를 기록했다. BC카드 망 의존도를 낮추며 비용 효율화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반면 법인카드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 합산(구매전용·국세·지방세 제외) 우리카드의 법인카드 시장 점유율은 진 대표 취임 전 22.92%에서 올해 4월 14.34%로 하락했다. KB국민카드·신한카드·하나카드에 이어 4위 수준이다.건전성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1.80%로 전년 동기 대비 0.07%p 개선됐지만 주요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 0.85%, 삼성카드 0.92%, KB국민카드 1.21%, 신한카드 1.30%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여전히 크다.업계 안팎에서는 진 대표 취임 이후 개인 신판 확대와 독자결제망 강화 등 체질 개선 작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상위권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근 밀리고 있는 법인카드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높은 연체율 부담을 낮추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12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진 대표에게는 하반기 실적 흐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법인카드 점유율 반등과 건전성 개선 여부가 진 대표 체제의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