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 혼란을 야기해 무거운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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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5.11.13. ⓒ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오승걸 원장이 '영어 불수능' 논란에 결국 사임했다. 올해 수능에서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 영역이 너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에게 큰 혼란을 줬다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오 원장은 2026학년도 수능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평가원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수능을 계기로 출제 전 과정에 대한 검토와 개선안을 마련해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돼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올해 수능에서는 특히 영어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1만5154명으로 전체의 3.11%를 차지했다. 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 역대 최저 수치다. 기존 최저 수치는 2024학년도 4.71%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