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처 협업 … SDV 플랫폼 개발 앵커 역할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 위한 포럼 주관핵심기술 차별화 및 고객 맞춤형 신기술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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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차량용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차별화된 핵심기술, 고객사 맞춤형 신기술, 시장 수요 가속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제고에 매진해 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산업통상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산하기관, 주요 협회와 발맞춰 국내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 확보 전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부가 주도하는 'AI 미래차 얼라이언스'의 SDV 분야 앵커 기업으로 선정돼 유관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선도를 견인하는 중책을 맡았다. 향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 등 유관 기관·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SDV 표준플랫폼 개발, 국내 차량용 반도체산업 육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SDV 구현을 위한 전략은 제어기 최적화를 통한 통합 기능 수행과 차량 전 영역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이다.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요소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주요 전문사 및 산학협동을 바탕으로 개발 협력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마련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기반해 현재 유럽과 북미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하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향후 2~3년 내 본격적인 사업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20여 개 기업과 손잡고 K-車반도체 육성을 위한 포럼인 '오토세미콘코리아(ASK)'를 개최하기도 했다. 핵심 반도체 국산화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자생적인 노력으로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자체적인 반도체 설계 능력 육성과 함께 국내 유수의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후공정 업체 간의 시너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나아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더 큰 이익 실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최근 로보틱스 분야로 사업영역 확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동차 부품개발과 오랜 양산 경험을 토대로 로보틱스 핵심부품으로 보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로보틱스는 자동차 부품과 유사하게 구동, 센서, 제어, 전원부로 세분화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가운데 로보틱스의 제어 신호를 받아 물리적인 동력을 구동하는 엑추에이터(Actuator) 분야에 우선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과 기술 유사성이 높은 조향과 구동 시스템 등의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설계와 사업개발을 추진하는 전담 조직을 최근 구축하기도 했다.

    그 밖에 현대모비스는 독일 유명 광학 기업과 손잡고 차량 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투영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AR HUD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아 해외 수주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 역시 유럽 현지 고객사로부터 수주받아 스페인에 생산 시설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