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서울 집값 … 서초·용산·성동 '한강벨트' 더 뛰었다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에 이어 0.18% 오르며 4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서초구와 용산구, 성동구 등 소위 '한강벨트' 지역은 오름폭이 커지며 또다시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18% 상승을 나타냈다. 정부 대출규제 이후 거래를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나타난 결과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용산·성동·영등포·광진구 14곳은 오름폭이 확대됐고 3곳은 유지, 8곳은 축소됐다. 오름폭만 놓고 보면 동작구가 0.33%로 가장 컸고 △성동·용산 0.31% △송파·영등포 0.28%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선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가 0.43%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과천(0.38%), 안양 동안·하남(0.37%), 광명(0.36 %)은 타 지역 대비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충북이 지난주 감소세(-0.03%)를 보이다 이번 주 들어 0.04%로 상승 반등했다.

경기도 전체로는 직전 주 대비 0.10%, 인천은 0.03% 올랐고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는 0.11%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0.02% 오르며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광역시는 직전주대비 0.02%, 8개도는 0.03% 각각 올랐다. 세종은 0.02% 상승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직전 주(0.06%)와 비슷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직전 주와 동일한 0.09%로 조사됐다.

서울은 전주보다 0.01%포인트(p) 오른 0.16% 상승률을 기록했다. 방학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지,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결과다.

인천은 0.10%, 경기는 0.13%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3%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수도권은 전주대비 0.06% 올랐다. 5대광역시가 0.06%, 8개도는 0.04% 상승했다. 세종은 0.40%로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10%포인트 키우며 오름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