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②] '대학다운 미래대학' 추구 … 세계대학평가서 탁월성 입증

또한 경희대는 '학문과 평화'의 가치를 지향한다. 인간과 우주, 공동체의 근원적 성찰을 통해 '인류의 미래, 평화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이는 경희대가 의·약학과 우주과학 분야에서 글로벌 위상을 높여가며 두각을 나타내는 배경이다.

경희대는 학문의 다양성과 탁월성을 존중하는 대학문화를 정착해 왔다.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예체능, 의학 등 전 학문 분야를 고루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각종 세계대학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

경희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하는 '2025 THE 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 2025)'에서 세계 19위·전 세계 사립대 1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이 평가에서 THE는 고등교육기관이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한 정도를 분석한다. 대학의 '공공성'에 주목한 평가로, 올해는 전 세계 2318개 대학이 참여했다. 경희대는 2019년 첫 평가에서 국내 1위에 오른 이후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경희대는 '2026 THE 세계대학평가(THE World University Ranking)'에선 국내 종합대학 5위·세계 252위를 달성했다. 국내 순위는 전년보다 1계단, 세계 순위는 33계단 각각 상승했다. 이 평가는 대학의 △피인용 △연구 △교육 △국제화 △산·학 협력 등을 지표로 삼는다. 경희대는 평가 전 영역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탁월한 연구력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경희대는 중국 상하이랭킹 컨설턴시(ShanghaiRanking Consultancy)가 발표하는 '2025 GRAS(Global Ranking of Academic Subjects·세계 학문 분야별 순위)'에서 호텔관광학 세계 17위·국내 1위, 통신공학 세계 31위·국내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문헌·정보과학, 국제개발학에서도 세계 100위 안에 올랐다.

경희대는 우주 과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지난 2018년 발사된 기상 관측 위성 '천리안 2A호'의 우주 기상 탑재체, 2022년 8월 발사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의 자기장 측정기 등 두 탑재체를 경희대가 개발했다.

경희대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50년 만에 다시 인간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하나로, 민간 개발(상업용) 무인 달 착륙선 과학장비 수송 프로그램(CLPS)에 참여해 착륙선에 탑재할 '달 우주 환경 모니터(LUSEM)'를 개발하고 있다.

경희대는 2012년과 2013년 초소형 인공위성 3기를 개발·발사하며 위성 개발과 제작에 필요한 역량을 축적했으며 이를 학생 교육과 다양한 탑재체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경희대는 의학, 한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을 포괄하는 의과학 체계를 국내 최초로 확립했다. 의학 계열의 모든 단과대학을 갖추고,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개원해 질병 없는 인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 '글로벌 백신 기술 선도사업단'으로 선정돼 5년간(3+2년) 1127억 원 규모의 사업을 이끌면서 'K-백신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경희대 의학 계열 단과대학은 우수한 의료기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임상 실습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을 획득해 교육의 탁월성을 공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