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T 대표, “AIDC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심장’ … 1GW 구축” 홍범식 LGU+ 대표 “익시오,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설 것”KT, 6G 전환 화두 제시 “네트워크와 AI 결합된 지능형 인프라”
  • ▲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1일(현지시각) MWC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SK텔레콤
    ▲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1일(현지시각) MWC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SK텔레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가 현지시각 5일 막을 내린다. 이번 MWC는 전세계 통신사 시선이 AI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통신3사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양한 AI 신기술을 선보이며 MWC를 뜨겁게 달궜다. 관전 포인트는 이들이 바라보는 AI 키워드의 차이다. 각 통신사의 AI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 차이로 풀이된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3사의 MWC 키워드는 그야말로 3사 3색이다.

    먼저 SKT는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SKT의 AI’를 주제로 AI 인프라를 전면에 제시했다. 

    정재헌 SKT CEO는 MWC에서 “AIDC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심장’, 초거대 LLM은 ‘두뇌’로 비유할 수 있다”며, “SKT의 AI 역량에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더해 대한민국의 고객과 기업의 진정한 AI 네이티브(AI 내재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위해 SKT는 대한민국 전역에 1GW 이상의 초거대 AIDC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됐다. SKT는 컴퓨팅 자원 연결 전문 기업 파네시아와 ‘CXL 기반 차세대 AI DC 구조’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비용과 효율성을 높이는 AIDC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홍범식 LG유플러스 CEO의 모습.ⓒLG유플러스
    ▲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홍범식 LG유플러스 CEO의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전면에 제시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는 MWC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음성이 다시 한번 사람들을 연결하는 본질적인 수단으로 만들기 위해 AI 콜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사람이 명령을 해야 수행하는 AI 비서였다면 이제는 대화 내용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MWC에서 피지컬AI와 결합한 익시오를 시연하기도 했다. 익시오는 ▲음성 입력 ▲감정·맥락 인식 ▲위험·필요 판단 ▲행동 제안 및 실행 ▲결과 리포트 등 프로세스로 작동하며,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통화 속 맥락을 이해해 선제적으로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 ▲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가 지난 2일(현지시각) MWC에서 KT의 6G 비전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KT
    ▲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가 지난 2일(현지시각) MWC에서 KT의 6G 비전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KT
    KT는 ‘광화문광장’ 콘셉트의 전시관을 마련해 K-컬쳐와 AI를 결합한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본격적으로 제시된 AI시대 지능형 인프라 6G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MWC에서 “KT가 제시한 6G는 네트워크와 AI가 결합된 지능형 인프라가 지향점”이라며 “5G 때는 평창 시범 서비스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경쟁을 했다면, 6G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고객경험혁신, 통신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할 수 있는 비용구조의 혁신과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 6G 비전의 핵심은 AI로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AI-for-Network’와, AI 서비스가 요구하는 초저지연·초고신뢰 성능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보장하는 ‘Network-for-AI’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KT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5G SA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독립된 5G 아키텍처를 구축·운용해 온 경험이 6G 구조 설계 및 상용화 과정에서 중요한 기술적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