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이용 증가 속 친환경차 선호 양상롯데렌탈,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 공급 확대단기·장기 렌터카 모두 친환경차 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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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렌탈의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 전경 ⓒ롯데렌탈
중동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 장기화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렌터카 이용 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친환경 차량 중심으로 공급을 늘려온 롯데렌탈이 반사이익을 얻는 모습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비 인상으로 항공업계를 비롯한 관광업계 전반에 타격이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이 고유가에 유류할증료를 인상하자,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국내 관광지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제주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렌터카 예약이 크게 증가하며 관련 시장 회복세도 뚜렷해지고 있다.롯데렌탈은 이달 기준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률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내달 예약률은 4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륙 지역 역시 각각 14.3%, 3.1%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요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특히 항공료 부담뿐 아니라 현지 이동 수단으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주유비 부담이 반영되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실제로 롯데렌탈의 렌터카 예약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내연기관 차량 순으로 마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렌탈 관계자는 “현재 제주 렌터카 예약 상황은 최대 성수기인 8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체 보유 차량 중 가동률이 9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작년 롯데렌탈이 발행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렌터카 거점인 제주오토하우스에서는 전기차 177대와 하이브리드 차량 96대 등 총 273대의 친환경차를 운영 중이다. 이는 전년 대비 61대 증가한 것으로 전체 보유 차량 대비 약 10% 수준까지 비중을 확대했다.이 같은 친환경차 확대 흐름은 구매 단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신규 차량 구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약 44%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는 86%, 전기·수소차는 62% 증가했다.이에 따라 2024년 12월 기준 전체 차량 포트폴리오 중 친환경차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향후 출시되는 신차 대부분이 친환경차로 예정되면서 해당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이러한 흐름에 따라 카셰어링 서비스에서도 친환경차 이용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그린카 전체 대여 건수 중 전기차 비중은 작년 6%대에서 올해 1분기 10%로 상승했으며, 3월에는 약 11% 수준을 보였다.롯데렌탈은 3월 말 기준 G car 전체 보유 대수 중 내연기관 비중은 86.9%,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비중은 13.1%까지 확대하며 전기차 이용 경험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연료비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관광을 넘어 일상으로 확산되면서 단기 대여뿐 아니라 장기 렌터카에서도 친환경 차량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다.장기렌트 계약 중 친환경차 비중이 작년 기준 53%로, 2021년 28% 대비 약 89% 증가했다.이 외에도 선거철을 맞아 관용 및 홍보 차량 수요가 증가하면서 장기 렌터카 이용 확대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차량 2부제 적용 시에도 공공기관에 출입 제한이 없는 전기차의 장점이 부각되며 추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렌탈은 렌탈 본업 호조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힘입어 역대 4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226억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7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단기 렌탈 수익성은 지난해 16.3%에서 17.0%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