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피닉스·힐스브로 공장 증설 추진 … 글로벌 공급망 대응AI 투자 확대 속 반도체 소부장 해외 생산거점 경쟁 본격화씨티·수은 공동 지원 … 정책금융·민간금융 협업 모델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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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기업 코미코의 미국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총 1억달러 규모 신디케이트 금융 지원에 나섰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미국 중심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는 가운데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현지 생산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 지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코미코의 미국 시장 확장을 지원하는 1억달러 규모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8일 코미코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황재원 한국씨티은행 커머셜사업본부 전무, 최용하 코미코 대표, 김진섭 수출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코미코는 반도체 장비 부품 정밀 세정과 특수 코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미세화·고도화되는 반도체 전공정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협력사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2026년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 우수기업’ 품질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금융 지원 자금은 미국 오스틴·힐스브로·피닉스 법인의 공장 증설과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밀집한 핵심 거점으로, 코미코는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사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첨단 반도체 생산 경쟁이 격화되면서 반도체 장비·부품 기업들의 해외 생산거점 확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 증설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차원의 전략적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미코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차입 구조를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해외 투자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로 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금융 지원 외에도 씨티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코미코의 미국·대만·싱가포르·체코 등 해외 사업 확대를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글로벌 자금관리와 기업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재원 한국씨티은행 전무는 “이번 금융 지원은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 사례”라며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