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대 지수 일제히 강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3% 하락
  • 미국 증시가 호조 행진을 이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프리장에서 강세 출발했다. 

    2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8시2분 기준 삼성전자는 1.8% 오른 3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1.7% 오른 228만7000원이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1분기 기업 실적 호조가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를 떠받치는 가운데, 유가와 국채금리 하락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기술주 랠리가 잠시 숨을 고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 하락했지만, 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은 이어졌다.

    월가에서는 현재 증시 랠리를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닌 실적에 기반한 강세장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시장이 닷컴버블 당시와 달리 기초체력 자체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시장 과열과 빅테크의 투자 수익률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는 경계론도 나오지만,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기업 뉴스와 보고서가 이어지면서 낙관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휴전 연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와 국채금리도 일제히 내려왔다. WTI는 배럴당 89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94달러에 거래됐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04%, 10년물 국채 금리는 4.48%로 하락했다. 유가와 금리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원유 공급 부족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호르무즈 해협 공급망 마비로 인한 경제 활동 축소 위험을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원유 수송량 정상화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미 증시 실적 랠리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국내 증시의 단기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반도체 과열 논란과 빅테크 투자 수익률 검증, 원유 공급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