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 탐사 일정 조정 불가피해져대체 발사장 없어 운항 중단 최대 2년블루오리진·스페이스 X 경쟁구도 깨져
  • ▲ 블루 오리진 로켓 폭발 모습.ⓒAFP/연합뉴스
    ▲ 블루 오리진 로켓 폭발 모습.ⓒ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항공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 중인 차세대 대형 로켓 '뉴 글렌' 폭팔사고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발사대까지 파괴되면서 운항 중단이 최대 2년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30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뉴 글렌은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후 9시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정지 연소시험 중 폭발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제프 베이조스는 사고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번 폭발사고로 로켓뿐 아니라 발사대와 주변장비도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점이다. 블루오리진은 뉴 글랜용 발새대를 한 곳만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대체 발사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의 비영리 우주과학 연구단체 행성협회 책임자 케이시 드라이어는 "로켓 회사들이 시험 과정에서 폭발 사고를 겪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발사대 자체가 파괴되는 사고는 흔치 않다"며 "블루오리진은 우주 발사 인프라까지 잃게 된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발사대 재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뉴 글렌 로켓의 운항 중단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사고는  NASA의 달 탐사 계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줘 탐사 일정이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NASA에 대한 지원 감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NASA는 현재 블루오리진과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각각 개발 중인 달 착륙선을 활용해 인간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 중이다. NASA는 스페이스X 스타십과 블루 오리진 뉴 글랜을 경쟁시키는 전략을 폈지만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 됐다. 

    한편 미국 우주군과 국가정찰국(NRO)은 사고 직후 블루오리진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