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장성 첨단 3지구 9700평에 26㎿급 센터 건립내년 2월 SPC 출자 80억 확보 관건 … 면제트랙으로 투자심사 신속 처리생산유발 8000억·고용 3000명 … 수도권 데이터센터 분산 효과도 기대
  • ▲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조감도.ⓒ재정경제부
    ▲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조감도.ⓒ재정경제부
    정부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7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된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7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은 장성 남면 삼태리 일원의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약 9705평)에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수전용량 26㎿(IT 부하 16.7㎿) 규모로 건립되며, 완공 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에 임대하고 전력·항온항습 등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전남도와 장성군, 민간이 지난 2023년부터 힘을 모아 추진해온 핵심 지역사업으로, 향후 수전용량을 60㎿까지 확장해 명실상부한 'AI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본 사업은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지난해 11월 7호 프로젝트 투자대상으로 선정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3959억원은 자본금 1000억원과 대출금 2959억원으로 구성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 등을 거쳐 올해 2월 착공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공정률은 9.21%로 정상 추진 중에 있다.

    향후 공정률에 따라 금융기관 PF 대출금 등이 투입될 예정이며, 내년 12월 준공 후 3개월 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28년 3월부터 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장성군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에 내년 2월 초까지 총 80억원(전남도 48억원, 장성군 32억원)의 자본금 출자가 필요한 상태다.

    목표 시점에 데이터센터 운영을 개시하기 위해 프로젝트 SPC 출자 예산을 조속히 확보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절차 간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면제 트랙 등을 적용해 지방정부 출자를 위한 사전절차인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속 처리할 방침이다. 면제트랙은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 전문기관 검토, 행정안전부의 협의면제 결정·통보 순의 절차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적기 구축을 지원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첨단기업 유치 기반 조성,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8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3000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매년 정부 등이 조성 한 모펀드를 마중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모펀드 대비 10배 이상 규모로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다. 현재 다양한 지역·분야에서 8개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예상 총 사업비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