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K와 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협력사 대금 빨리 주고 기술 지원 늘리기로공정위 "혁신 확산하는 새 표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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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상공회의소 경제대도약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SK그룹이 1·2차 협력사들과 협약을 맺고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고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8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서울 중구 SK텔레콤 타워에서 SK그룹 7개 계열사와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 SK그룹 7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협약은 SK의 상생협력 혜택이 1차 협력사를 넘어 영세한 2·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29일 삼성그룹에 이어 대기업집단 가운데 두 번째 체결 사례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SK와 1·2차 협력사의 대금 지급 조건 개선, 1·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금융 지원 확대 등이다.우선 SK는 1차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마감 후 10일 이내 등 대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현금성 결제 원칙을 지키고 상생결제 방식의 대금 지급도 유지·확대한다.특히 SK텔레콤은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중소 협력사에 대해 마감 후 2일 이내 거래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1·2차 협력사들도 그 이하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 지급 기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SK로부터 받은 대금 지급 조건 개선 혜택에 상응해 지급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상생결제 방식도 도입·확대한다.SK는 대금 지급 조건 개선에 성실히 참여하는 협력사에 대해 협력사 등록·갱신 시 가점 부여, 동반성장펀드 지원 우대 등 자체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반도체 분야 협력사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도 확대된다. SK하이닉스는 정부, 지자체와 함께 약 8700억원을 투자해 소부장 협력사의 양산 검증기간 단축과 첨단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실증 검증용 시설인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구축하고, 이를 소부장 협력사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또 SK하이닉스와 협력사가 공동으로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할 경우 실패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지원금을 협력사에 제공해 보다 과감한 R&D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태계 펀드에도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관련 유망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분투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공정위는 이번 협약으로 SK 거래망에 속한 약 4300개 협력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SK는 이번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을 내년 초 협력사들과 체결할 공정거래협약에도 반영해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미래 SK의 경쟁력은 우리 공동체가 배출할 과학기술 역량에 있고, SK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원"이라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은 더 이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혁신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혁신의 성과가 SK에서 1차, 2차, 3차 협력사로 막힘 없이 흘러 내려가는 상생협력의 기업 생태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공정위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등을 통해 이번 상생협약이 성실히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우수 기업에는 향후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과 협력사 간 바람직한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상생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