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 발동코스닥 782선,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700선대 진입반도체 고점론 속 미·이란 무력충돌까지 겹악재삼성전자·SK스퀘어 등 시총 상위주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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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8일 나란히 5%대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점화하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이에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700선까지 밀려나면서 주식시장 고점 통과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2.75포인트(5.13%) 내린 7263.56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 7791.66까지 오르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7222.60까지 밀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48.63포인트(5.85%) 하락한 782.6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9월 4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이에 코스피,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된 것으로, 코스피200선물이 기준가 대비 5.21% 급락한 데 따른 조치였다. 코스닥에서는 코스닥150선물이 6.31%, 현물지수가 6.76% 각각 밀리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두 조치 모두 발동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이날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재개가 있다.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상선을 잇달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내 80개 넘는 표적을 타격했으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도 취소했다.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유지돼 온 휴전이 흔들리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전면전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다.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50% 내린 27만6750원을, SK스퀘어는 8.70% 급락한 123만8000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7.95%, 6.72% 떨어졌고,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각각 3.27%, 4.59% 하락하며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2~3분기경 정점을 찍고 이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심리는 피크아웃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한 날에도 외국인 매도로 주가가 급락한 것은 실적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AI 모멘텀 관련 부정적 뉴스 흐름에 따른 센티먼트 위축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