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충돌 격화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개인 751억 팔자, 외국인·기관은 순매수 나서삼성전자 오르고 SK하이닉스는 5%대 급락브렌트유 3%대 급등…완전한 휴전 붕괴는 아직코스닥은 3%대 강세…지난주 700대 저점 찍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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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장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중동발 군사 충돌이 격화되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 급등과 해상 운송 차질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반면 지난주 700대까지 내려 앉았던 코스닥은 저점을 벗어나 반등에 성공해 850포인트를 넘어섰다.

    1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7435.98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751억원어치 매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6억원, 364억원어치 매수를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1.05% 오른 28만8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5.05% 하락한 207만1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5% 뛴 863.00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어치 매수를, 외국인은 662억원어치 매도를 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장비(+4.86%)와 자동차(+1.90%) 등은 상승세를, 반도체(-0.66%)와 항공사(-1.80%)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격화에 따른 중동 리스크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을 반영하며 투자심리가 제한된 가운데 수급 주체별 매매 공방 속에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방을 벌이며 군사 충돌이 급격히 격화됐다.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고 선언했다.

    이번 공격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이어진 보복의 연장선으로 공격의 속도와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카타르와 UAE까지 공격 대상이 확대되며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은 즉각 추가 공습에 나서며 이란의 해상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과 관련해 강경 대응 기조를 강조했다.

    이란은 해협 인근 군사 거점에서 미사일 공격과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며 양국 간 충돌은 지난달 체결된 임시 합의를 흔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실상 휴전은 붕괴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란은 비인가 선박을 공격하고 통행 허가 체계를 도입하려 하며 해협 통제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해협이 여전히 개방돼 있으며 항행이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군사 충돌은 걸프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며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요르단 등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 및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민간 선박 피격과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란의 공습 확대와 해협 봉쇄 위협으로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시장은 중동 리스크가 실제 공급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3% 이상 상승해 배럴당 78.35달러를 기록했고 WTI 역시 73.62달러로 3%대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충돌 강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6척에 그쳐 최근 5주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해상 운송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완전한 휴전 붕괴보다는 ‘불안정한 휴전 속 긴장 고조’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ANZ 분석가들은 "주말 동안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충돌이 비교적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유가 상승폭이 비교적 제한적인 점은 시장이 이번 사태를 취약한 휴전 상태 내에서의 긴장 고조로 보고 있으며 완전한 휴전 붕괴로까지는 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