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아쉽지만… 월드컵 특수 톡톡"… 편의점업계, 멕시코전 매출 급증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의 두 번째 경기인 ‘멕시코전’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면서 스웨덴전이 열린 지난 18일에 이어 편의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전을 앞둔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00시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30여 점의 주요 상품은 전주 대비 최대 1000%가 넘게 뛰었다.

실제로 CU에서는 맥주와 소주가 전주 대비 각각 1853.4%, 1057.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냉장즉석식과 육가공류 안주류도 600% 이상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스웨덴전이 열렸던 지난 18일 대비해서도 맥주와 소주 매출이 각각 264.2% 248.4%가 뛰어 가장 크게 신장했으며, 냉장즉석식이 바로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도 주요 상품들의 매출도 크게 뛰었다.

맥주와 소주가 각각 전주대비 258.1% 242.1% 매출이 상승했으며, 안주류 역시 냉장즉석식 138.2%, 육가공류 128.4%, 마른안주류 140.1% 매출이 올랐다. 스웨덴전이 열렸던 18일 대비해서도 맥주가 79.4%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GS25역시 같은 기간 전주 동요일대비 거리 응원이 열렸던 10개점(삼성역, 시청, 신촌 등)에서 맥주 1021.4%, 안주류 3774.6%, 생수 360.7%, 간편먹거리 237.3% 소주 156.1% 매출이 급증했다. 

이 기간 전국 점포 역시 월드컵 특수 속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표적으로 맥주 286.7%, 마른안주류 168.6%, 간편먹거리 107.4%, 냉동식품 87.6%, 아이스크림 82.6%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웨덴과 멕시코전 패배로 사실상 16강 탈락이 확정적이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이 매출로 증명됐다"라며 "아직 월드컵 경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독일전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