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파트 공급 확대 따른 일시적 현상"
  • ▲ 미분양주택 현황.ⓒ국토교통부
    ▲ 미분양주택 현황.ⓒ국토교통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드라이브에도 전국 미분양 주택이 4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아파트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2만6797호, 지방 2만4490호 등 총 5만1287호로 집계됐다.


    6월 5만257호보다 2.0%(1030호)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가 지난 4월 반등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존 미분양 주택 중 5795호가 해소됐지만, 신규 미분양 물량이 6825호 늘었다.


    신규 물량은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대구, 광주, 세종, 경북 등 주로 지방에서 발생했다.


    대구와 광주의 경우 6월 미분양 주택이 각각 367호, 117호였지만, 7월 들어 1754호와 657호로 377.9%(1387호)와 461.5%(540호) 급증했다.


    수도권은 김포, 파주, 평택 등 경기지역 미분양이 줄면서 6월 3만212호보다 11.3%(3415호) 감소했다. 김포에서 1045호, 파주 649호, 평택 625호, 인천 652호, 서울 133호가 해소됐다.


    규모별로는 85㎡ 이하는 3만2121호로 전달보다 4.6%(1415호) 늘어난 반면 85㎡ 초과 중·대형은 1만9166호로 3.4%(680호)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312호로 전달보다 3.7%(791호)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대규모 분양이 이뤄지면 미분양이 증가했다가 점차 해소된다"며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시적인 공급 확대에 따른 것으로 구매심리 위축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분양 증가 수가 5만호 수준으로 높지 않은 가운데 7월에 수도권 미분양이 큰 폭으로 줄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