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요회 모임...지방銀, 경기지역 진출 허용
 
앞으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리 10%대의 은행권 대출이 확대된다. 지방은행도 경기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7일 10개 시중은행 실무자들과 두 번째 '금요회' 모임을 열고 보수적 금융관행을 바꾸기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은행에 가계 신용대출시 금리상한(12%) 지도가 있어서 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취급이 곤란하다고 언급하자, 임종룡 위원장은 현재 대출금리 상한에 대한 명시적·비명시적 지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앞으로 시중은행들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10%대 중금리 대출 영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참석자들이 은행이 운전자금대출 때 용도외 유용 여부를 의무적으로 점검하도록 한 조항이 소극적으로 여신을 취급하게 되는 요인으로 꼽자, 이 역시 자율로 하면 된다고 임종룡 위원장은 답변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은행의 자문서비스 제공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은행 직원의 3년 이상 동일 지점 장기 근무 제한 규정도 사문화됐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뱅커와 상담 후 상품 가입은 별도 직원을 거치도록 한 조항도 폐지됐다고 안내했다.

지방은행 참석자들이 정관상 영업구역에 경기도가 포함돼 있지 않아 영업에 불편을 호소하자, 지방은행이 영업구역에 경기도를 추가해 정관변경 신고를 하면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