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택시' 이어 '앱' 춘추전국시대... '연인-관광객' 대상 급성장 예상'야놀자' 누적 가입자 240만명 돌파에, '여기어때' TV광고 진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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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앱, 택시앱 등 모바일 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모바일 '숙박앱'까지 등장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과거 '모텔'의 음지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숙박앱 시장이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숙박앱 야놀자에 따르면 지난달 야놀자의 총 누적 가입자 수는 240만 명, 총 다운로드 수는 340만건에 달했다.

    설립 10년차의 야놀자는 야놀자 숙박, 야놀자 당일예약, 야놀자 펜션 등 다채로운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텔 및 펜션 등 제휴점이 3600여곳으로 국내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일 평균 5만2000여명의 이용자가 숙박업소를 예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휴일전날 같은 숙박 업계의 호황 속 무료 객실권, 케이크 교환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백혈병어린이재단 기부금 조성을 위해 '야놀자배 VIP초청 자선골프대회'를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숙박앱 '체크인나우'를 지난 2013년 9월 출시하며 야놀자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체크인나우'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다운로드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체크인나우'는 당일 초특가 할인 코너인 '투나잇온리'와 상시 최저가 코너인 '핫세일존'이 이번 다운로드 수에 견인차 역할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 속 '체크인나우'를 통한 예약 비중이 2013년 34%에서, 2014년 평균 55%, 2015년 현재 최고 7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인나우'는 최근 음식검색, 길 찾기 등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상품페이지에서 바로 해당모텔로 전화걸기를 실행해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서비스업체 위드웹도 지난해 '여기어때'를 출시했다. 위드웹에 따르면 현재 2205개의 숙박업소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숙박앱' 최초로 연예인을 모델로 TV광고를 시작했다.

    개그맨 유상무를 모델로 찍은 '여기어때' 광고는 케이블 방송에서 볼 수 있으며, 5월부터는 버스 정류장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숙박업소들도 그간의 홍보채널을 벗어나 '숙박앱'을 활용한 홍보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숙박업소들이 그동안의 홍보·광고 대행사를 통한 마케팅에 피로감을 느껴왔는데 비용 발생이 적고 실제 고객을 모바일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숙박앱으로 많이 옮겨오는 추세"라며 "연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은 대상으로한 앱들도 속속 나오고 있어 이러한 '숙박앱' 출시 움직임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