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준대형급 임팔라 8월 출격트랙스 디젤 등 잇따라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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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대형부터 경차까지, 하반기 쉐보레의 대반격'

    한국지엠이 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중에서 최다 신차 모델을 연달아 내놓으며 내수 반전을 꾀한다.  경쟁사들도 다음달부터 신차 출시가 집중돼 있는만큼 한국지엠이 비밀병기 임팔라 등을 앞세워 점유율 10%대 안착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1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오는 8월 북미 베스트셀링카인 쉐보레 '임팔라'를 내놓고 프리미엄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 또 9월 이전 트랙스 디젤과 7월 초 신형 스파크를 잇따라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국내에 상륙하는 임팔라는 10세대 모델로 57년여간 북미 시장 대표 프리미엄 세단으로 진화해왔다. 배기량 2.5리터와 3.6리터 등 2개 라인업으로 수입차  시장까지 겨냥했다. 

    임팔라 2.5는 6단 자동변속기 조함으로 최고출력 196마력, 최대토크는 19.1kg.m의 파워를 확보했고, 3.6 모델은 최고출력 305마력, 최대토크 26.9kg.m를 발휘한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5113mm, 전폭 1854mm, 전고 1496mm이며, 휠베이스는 2837mm에 달한다.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4920mm)나 기아차 K7(4970mm), 르노삼성 SM7(4995mm)에 비해 193~143mm가 더 길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디자인이나 넉넉한 실내공간은 타사의 동급 모델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안전성과 연비효율까지 보완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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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임팔라와 함께 주력으로 내세울 차는 쉐보레 트랙스 디젤. 1.6리터 4기통 디젤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적용, 복합기준 공인연비는 14.7km/ℓ를 확보했다. 제원상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를 발휘한다.

    트랙스 디젤은 GM의 유럽 전략형 모델인 '오펠 모카'의 유로6 디젤 엔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펠은 올해 초 모카의 엔진을 유로5 1.7리터 디젤엔진에서 유로6 1.6리터 디젤엔진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국지엠측은 치근 소형 SUV 시장 성장세를 업고 트랙스를 최고 볼륨모델로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한국지엠은  8월 부터 본격적인 판매와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와 QM3와의 승부 또한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7월 1일 출시 예정인 스파크 후속은 4세대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창원공장에서 북미 수출용으로 양산에 들어간 신형 스파크는 1.0리터 3기통 에코텍 가솔린 엔진과 진일보한 성능의 차세대 C-TECH 무단변속기나 수동변속기를 적용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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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모델에는 도심 주행 연비를 높이는 스톱 앤 스타트(Stop & Start) 기능이 적용된다. 또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으며,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등 동급 최초로 적용되는 최신 안전 사양을 통해 경차 수준을 뛰어넘는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차 모닝 1.0 터보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만2202대를 판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6%가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어서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