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여의도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숍으로서 향후 지속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3년 기준 442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시장 규모 1위인 미국에 이어 2위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 설립된 토니모리는 매출 기준으로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미샤 등에 이어 국내 5위 규모의 화장품 원브랜드숍 업체다. 토니모리의 매출액은 2010년 567억원에서 지난해 2052억원으로 껑충 뛰면서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토니모리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지난 1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7월1~2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 같은 달 10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6400~3만200원이며, 총 294만주를 신주 모집 176만주, 구주 매출 118만주 형태로 기업공개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을 통해 토니모리는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화장품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격대비 높은 품질력 △화장품 용기 제작 기술 기반의 차별화 전략 △빠른 기획력 △성공적인 해외 진출 레퍼런스 등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토니모리의 제품 중 다수의 제품들이 다양한 뷰티 어워드 및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수차례 상위 랭킹에 오르면서 고가 수입 브랜드 사이에서 가격대비 독보적인 품질력을 인증한 바 있다.

     

    또 20년간 화장품 용기를 제조한 배해동 회장의 화장품 용기 기술력을 결합해 재미(Fun)를 더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국내 화장품업체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시장을 철수한 바 있던 일본 시장에도 토니모리는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대만에도 진출했다. 특히 국내 브랜드숍으로는 최초로 미국의 화장품 전문 판매망인 '세포라'에도 입점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니모리는 최근 급부상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중국 직진출을 추진,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선점해 무한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니모리는 중국 칭다오에 현지법인을 설립, 300여개 품목에 대해 까다로운 중국 내 319개 화장품 위생허가도 완료했다. 또 산둥성에 현지법인, 저쟝성에 현지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텐진과 푸젠성, 광둥성을 진출 우선지역으로 정하고 신규 매장 오픈 계획도 있다.

    홍현기 토니모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동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에서 내용물을 공급받아 판매해 왔지만, 이제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해 유통 뿐만 아니라 주문자상표부착(OEM)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향후 5년 안에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