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업장, '놀이동산'으로 깜짝 변신…어린이날 행사 열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삼성전자 사업장이 '놀이동산'으로 변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과 기흥·화성, 구미, 광주 등 각 사업장을 임직원 가족과 협력사, 지역주민 등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먼저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인 6만3000여명을 초청, '2016 사랑가득 봄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55만평에 달하는 사업장 전체를 내줬다.

이번 봄나들이 행사에는 지역아동 센터, 다문화가정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 가족 1000여명도 참가했다.

전 세계 전자산업의 역사와 최신 IT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S/I/M'도 이날 문을 활짝 열었다.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장과 실내 체육관도 북카페, 대형 종이 미로 등으로 운영됐다.

특히 올해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희망기부금(5억5000만원)'을 4개 단체(플랜코리아, 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월드비젼)에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평소 보안에 엄격한 삼성 나노시티(반도체 사업장)도 행사에 동참했다.삼성 나노시티는 기흥·화성캠퍼스를 개방해 임직원 가족, 지역주민, 협력사 임직원 등 7만여명을 초청했다.

또 삼성전자 방재센터 임직원들이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해 소방차 탑승부터 물 쏘기까지 소방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구미의 삼성 스마트시티도 '꾸러기 페스티발'을 개최했다. 모두 1만6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가족 500여명도 참석해 축제 의미를 더했다.

광주 그린시티도 '어린이날 행복 큰 잔치'를 열었다.

한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삼성그룹은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 등 모두 30만명이 참여하는 사업장 개방 행사,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농촌 일손돕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