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에 중점 투자정밀타격 사업부문 전체 60% 차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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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가 올해 대비 4% 증가한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발표했다. 국방예산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에 중점 투자되는 만큼, LIG넥스원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및 법무부, 국민안전처, 환경부 등은 지난 6일 2017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국방, 안전, 환경 등의 내년도 예산은 총 53조5222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40조3347억원이 국방 예산으로 잡혔다.

    증권가에서는 국방중기계획의 핵심인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을 위한 Kill Chain, KAMD 전력 구축에 따라 LIG넥스원이 큰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사업 비중은 지난해 매출 기준 정밀타격 60.2%, 감시·정찰 9.3%, 지휘통제 8.2%, 항공·전자전 15.7%, 기타 6.6%다.

    LIG넥스원은 Kill Chain과 KAMD 구축 과정에서 유도무기분야 핵심자업자로 M-SAM PIP(천궁 성능개량)와 L-SAM 체계의 유도탄 전체 시스템, 유도장치, 탐색기, 전체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 2011년 11월에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 2014년 1월 전술함대지유도탄 전투용 적합 판전을 획득했고, 그 해 12월 신궁 한국형 탐색기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75" 유도로켓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하기도 했다. 정밀타격 사업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는 LIG넥스원의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국방부와 흥국증권 등에 따르면 Kill Chain과 KAMD 구축 완료 예정인 2023년까지 정밀타격신특수무기 부문은 방위력 개선비 가운데 연평균 12.6%로 가장 높은 성장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방위력개선비 항목별 현황 가운데, 정밀타격특수무기 분야가 12.6%로 가장 높은 폭의 성장 추정치를 보였다. 이어 성능개량 11.8%, 대정부국외획득사업 11.6%, 항공기 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LIG넥스원의 실적 전망도 밝다. LIG넥스원의 내년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9.7% 증가한 2조19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오른 1580억원이다.

    노현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4분기에 집중되고, 현궁을 비롯해 천궁 양산 등이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