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시장, 규모 커지는데 개인 거래는 제자리

상품 라인업 다변화로 ETF와 차별화 나서야
시장 진입 장벽 완화·운용보수 점검 필요

이효정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1.10 1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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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출범 2년이 넘은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더디다.

이미 활성화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N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99억5000만원으로 전년 88억8000만원보다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이 기관투자자 유입에 힘입어 85% 증가해 지난해 323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0.8%로 전년보다 20.1%p 축소됐다.

지난해 11월로 도입 2주년을 맞은 ETN 시장은 주식, 채권, 상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으로 증권사가 발행한다.

기초 자산 바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변동폭이 작아 금융당국은 주가연계증권(ELS)의 대체 상품으로 여기고 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균형있는 증가가 필요하지만 아직은 개인 투자자 유입이 더디다는 평가다.

김수명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시장 초기인만큼 인지도도 낮은 영향 등으로 전체 시장 규모 대비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ETN시장이 개인 투자자의 거래 규모가 제자리 수준인 것은 이미 활성화돼 있는 ETF 시장에 비해 상품간 차별성이 부족한 영향이 크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등을 선호하는데 현재 ETN 시장은 코스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만들기가 어렵고, 레버리지 상품이 없다"며 "해외에서는 변동성을 기초로하거나 마스터합작회사(MLP)를 기초로하는 상품 거래가 잘되는데 우리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ETN에 대한 규제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규제 때문에 출시 상품 유형이 다양하지 않고 시장 진입 장벽도 높기 때문이다.

ETN 상품을 발행할 수 있는 7개 증권사 가운데, 전체 상장종목의 절반 이상이 삼성·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3곳에 쏠려 있어 선택의 폭도 좁다.

ETF에 비해 세제 혜택이 큰 것도 아닌데 상품에 따라서는 운용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문제다.

이 연구위원은 "ETF는 연간 보수가 작은 것은 5bp 밖에 안되는데 ETN으로 넘어가면 특정 전략이나 섹터를 겨냥한 상품의 경우 보수가 비교적 비싸다"며 "아직 유동성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 시장에 유동성이 더 활발하고 운용보수가 저렴한 유사한 상품들이 있다 고 여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ETN 활성화를 위한 개선안을 검토중이지만 아직 결론이 나온 것은 없는 상태다.

거래소는 지난해 하반기 '손실제한 ETN' 등 다양한 상품을 도입하고, ETN 발행요건을 완화해 중소형 증권사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개선안을 검토키로 한 바 있다.

거래소는 이르면 올 2분기 중 개선안을 실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선안은 ETN 관련 규정을 변경해야 하는 사안이라 금융위원회와 협의중에 있다"며 "1분기 중으로 규정 변경이 완료되면 2분기 중에 손실제한형 ETN 도입 등을 실행해 ETF 시장과의 차별화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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