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적용기간 60일서 15일·30일로 세분화인하폭 최소 1.5%p, 최대 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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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이 오는 16일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하하고 이자율 적용 기간 구간도 세분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16일부터 빌리는 기간에 따라 1~15일은 7.5%, 16~30일은 7.9%, 31~60일은 8.5%, 61~90일은 8.9%, 90일 초과는 9.9%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기존 1~60일 9%, 61~90일 10%, 91~150일 12%를 적용한 것을 감안하면 적용 구간을 보름 또는 한달 간격으로 세분화했고, 이자율 인하폭은 최소 1.5%p에서 최대 2.1%p 내렸다.
이번 인하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업계 상위권에서 중간 수준으로 조정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 역시 "이번 이자율 인하는 업계 평균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업계의 이자율 인하 대열에 참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 금리 인하에도 일부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내려가지 않아 투자자들과 당국은 이를 문제삼아왔다.
이에 따라 신용거래융자 규모와 이자율이 업계 상위권이었던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해 7월 이자율을 조정한 바 있다.
이처럼 잇따라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내리면서 향후 업계에 추가 이자율 인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를 취급하는 34개 증권사 중 2015년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증권사는 18곳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