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패키지·스토리 뛰어난 상위 10% 세트 상품에만 ‘피코크’ 붙여
  • ▲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피코크 WET에이징 스테이크 세트 ⓒ이마트
    ▲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피코크 WET에이징 스테이크 세트 ⓒ이마트

    '저가'로만 인식됐던 PL(Private Label) 선물세트가 품질 개선을 거듭하면서 이마트의 최고급 선물세트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는 올 설을 맞아 PL 선물세트 총 37종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PL 선물세트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첫선을 보인 이마트 PL 선물세트는 그동안 햄, 참치캔, 샴푸, 양말 등 저가 상품 위주로 구성됐다. 이후 2014년 대형마트 업계에서 PL홍삼정과 단독판매 와인을 선물세트 출시를 시작으로 PL 선물세트를 고급화하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PL 선물세트 고급화를 지향하면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프리미엄급에 '피코크'를 붙이고 품질, 패키지, 스토리 차별화에 나섰다.

    대표적 상품으로는 0도 내외의 일정 온도에서 20일 이상 저온습식 숙성해 풍부한 풍미, 부드러운 육질, 고소한 육즙을 갖춘 ‘피코크 WET에이징 스테이크 세트’는 한우 등심과 채끝을 2cm 두께로 잘라 스테이크를 해 먹기 좋도록 구성했다. 가격은 25만8000원이다.

    '피코크 천안 100년의 향기 배'는 마이스터 인증을 받은 나병기 명인이 생산한 프리미엄 배를 선물세트로 제작했다. 이 세트는 가격이 일반 배가 4만원대가 대부분인 것에 비해 7만원 내외로 비싸지만 지난 추석에도 2만개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6만5800원부터 7만5800원까지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3대 황제 세트'로 '황제갈치'(50세트 한정), '황제굴비'(100세트 한정), '황제옥돔'(30만원)를 판매한다. 가격은 각 30만원, 35만원, 30만원 등이다. 

    피코크보다 낮은 가격대의 이마트 PL 상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다양하다.

    대표상품으로는 '이마트 6년근 홍삼정', '이마트 흑마늘·석류·블루베리즙' 등이다. 가격은 각각 9만9000원, 2만9000원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운영팀장은 "이마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PL의 고급화 전략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형마트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며"이제 PL 선물세트는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품질 보증 마크인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