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철강 등 8대 업종서 탄소배출량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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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최대 탄소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3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탄소배출권 시장을 개설하고 석유화학, 철강 등 8대 업종에서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1만tce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을 할당할 계획이다.

탄소배출량 할당 대상 기업은 7000여개로 이들 기업의 총 탄소배출량은 약 40~50억 CO2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기는 2017년 1~2분기 중에 이뤄질 예정이며 탄소배출량 할당이 주어지면 초과분과 부족분을 산출할 수 있어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해진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범 실시한 초기의 가격이 CO2 t당 평균 30~40위안인 점을 감안할때 제1차 공약기간 중 탄소배출권 거래량은 약 2~5억t, 거래금액은 60~120억 위안(최고 2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범운영 지역이 아닌 쓰촨성, 푸젠성에도 탄소시장을 개설했으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기후변화대응 담당 부서는 전국적으로 탄소시장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은 파리협정에 맞춰 오는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감축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탄소 배출을 2015년 대비 18% 수준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석탄소비를 2020년까지 42억t으로 제한하고 비화석연료 에너지 설비를 15%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탄소 배출량이 2030년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본격적인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