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자원, 빛 본다… 가뭄 수요량 8.6억㎥, 최대 공급량 9억㎥

비상시 공급 추가 가능량 5억5000만㎥… 지류 공급 허브 구축해야

임정환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3.20 15:36:00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물 가득 찬 세종보.ⓒ연합뉴스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수자원은 애초 계획보다 1억3000만㎥ 줄어든 총 11억7000만㎥(저수량 기준)로 조사됐다.

생활·농업용수 등 용도별 수요량을 고려할 때 4대강 사업을 통한 물 확보량은 적절한 것으로 재확인됐다. 본류 외 가뭄지역 등에 물을 댈 송수·취수시설만 확충하면 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요량은 상습 가뭄지역 등에 연간 총 8억6000만㎥로, 용도별로는 농업용수가 2억2000만㎥로 생활·공업용수 4000만㎥보다 5.5배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4대강 수자원 활용 개선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용역은 국무총리 소속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가 2014년 말 내놓은 조사·평가 결과의 후속 조처다.

평가위는 당시 4대강 사업은 미래 물 부족을 고려한 수자원 확보량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뭄에 따른 용수 부족 지역과 4대강 사업으로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늘어난 지역이 서로 다른 부조화가 나타나 물 공급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도 4대강 사업으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고 둑을 높인 저수지에서 방류하는 물로 물 흐름이 개선돼 경남 창녕의 어연양수장 등 기존 시설의 취수난이 해소되는 등 본류 주변의 물 공급이 안정화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본류 이외 가뭄 발생 지역에 대한 물 공급시설 설치 확대는 역시 과제로 꼽았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수자원은 총 11억7000만㎥이다. 이는 애초 13억㎥보다 1억3000만㎥ 줄어든 것이다. 준설량 조정과 둑높임저수지 4개소 취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20년 빈도 이하의 가뭄에 물을 상시 공급할 수 있는 상시공급 가능량은 6억2000만㎥, 20년 빈도 이상의 가뭄에 물을 대는 비상시공급 가능량은 5억5000만㎥로 각각 조사됐다.

비상시공급 가능량은 보의 지하수 제약수위(인근 지하수 관정에서 물을 퍼 올릴 때 영향을 주지 않는 보의 수위) 아래 저수량 3억9000만㎥와 하굿둑 준설로 확보한 1억6000만㎥를 합한 양을 말한다.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비상시공급 가능량의 용수공급 우선순위는 생활용수 > 공업용수 > 농업용수 > 하천유지유량 순이다.

모의실험 결과 상시공급 가능량은 시설운영을 통해 연간 9억㎥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평소에는 하천유지유량을 확보하고, 가뭄 때는 비상용수를 공급하고자 계획했던 애초 4대강 사업 확보 수자원을 생활·공업용수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요량 조사가 포함됐다.

조사 결과 수요량은 연간 총 8억6000만㎥로 나왔다. 과거 가뭄피해지역과 기관별 장래 물 사용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다.

우선 보 용수 수요는 보령댐 도수로(1600만㎥)와 농촌용수 공급사업(1억1200만㎥) 등 연간 4억2000만㎥이다. 영주댐·보현산댐 등 신규 댐 용수 수요는 실시계획 반영을 기준으로 연간 2억4000만㎥, 하류 하천 유지유량에 쓰일 둑높임저수지의 수요는 연간 2억㎥이다.

용도별 연간 수요량은 생활·공업용수 4000만㎥, 농업용수 2억2000만㎥, 하천유지유량 6억㎥ 등이다. 농업용수가 생활·공업용수보다 5.5배 많다.

국토부 관계자는 "생활·공업용수는 중요도가 높아 우선하여 구축하다 보니 2014년 상수도보급률이 98.6%를 보이는 등 신규 수요처가 많지 않다"며 "반면 그동안 지하수 관정 설치 등에도 불구하고 10년 빈도 가뭄에 물을 댈 수 있는 농경지는 전체의 60.5%에 그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수공급 시설확충 지구 및 수혜지역.ⓒ국토부


연구용역 결과는 최대 공급가능량(9억㎥)과 수요량(8억6000만㎥)을 분석할 때 수요처에 연간 8억㎥를 공급하고 남은 1억㎥는 수질 개선과 장래 용수 수요 등 예비수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강·금강은 장래 수요량보다 공급가능량이 6000만㎥ 부족하지만, 앞으로 충주댐·대청댐의 농업용수 여유물량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연구용역 결과는 4대강 활용 방안으로 물 공급 연결점(허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본류 물을 지류에 공급할 연결망을 구축해 평소에는 지류의 하천유지유량, 수질 개선에 활용하다 가뭄이 들면 이를 통해 지류에 다목적 용수를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현재 본류에서 최대 30㎞까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도수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보령댐 도수로(21.9㎞)를 긴급 추진한 데 이어 공주보~예당지 도수로(29.8㎞)를 건설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밝힌 수자원 활용 방안은 기본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실제 물 공급은 기관별 사업추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며 "물 공급시설이 갖춰지면 용수공급 부조화가 해결돼 가뭄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프로필 사진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렉서스, 4개 심장 갖춘 하이브리드 SUV 'NX 300h' 성장세 지속
렉서스코리아가 하이브리드 SUV 'NX300h'를 발판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 NX300h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48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3% 성장하고 있다.NX300h는 지난 2014년 10월 한국에 첫 발을 뗀 렉서스… [2017-06-27 08:55:38] new
증권사 초대형IB 출범 앞두고 조직 재편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초대형 IB 출범을 앞두고 각사만의 장점을 살린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5개 증권사는 IB 사업을 위한 전담 TF(태스크포스)를 조직하고 전사적 역량을 투입 중… [2017-06-27 07:00:36] new
이재용 33차 공판…"특검, 압력과 청탁 VS 삼성, 정당한 절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놓고 특검과 삼성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33차 공판 역시 합병을 놓고 청와대의 개입과 부정한 청탁 여부가 집중 다뤄질 전망이다.특검은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목적이라 판단하고… [2017-06-27 06:49:52] new
네이버, 댓글 품질 개선 박차…"실명제 도입 보다 '신사적' 규제"
네이버가 '공감 비율 순 정렬-댓글 접기 요청'을 통해 악플은 줄이고 신뢰도 높은 댓글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는 한편, 실명제 도입에 대한 논의는 고려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댓글 청정구역 조성을 위해 실명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사용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네이버는 신사적인 방법으로… [2017-06-27 06:36:59] new
LGU+, 임직원 사기 충전 프로젝트…'즐거운 직장' 확대 '눈길'
최근 새정부가 선택약정할인율 상향(20%→25%)을 골자로한 통신비 인하 정책을 발표하며 이통사들의 '허리띠 졸라메기'가 불가피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즐거운 직장'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눈길을 끌고있다.맞춤 여행 자문 프로그램은 물론, 게임 대회를… [2017-06-27 06:34:25]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