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청춘 현실 반영한 응원메시지 전달알바몬, 청춘 권리 보호·청년 노동 현실 알리며 공감대 형성농심, 컵라면 통해 응원 메시지 전달
  • ▲ 카스. ⓒ오비맥주
    ▲ 카스. ⓒ오비맥주

    식음료 업계가 N포 세대를 응원하는 '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2.3%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청년들의 암울한 현실을 대변하는 흙수저, N포 세대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중이다.

    N포 세대란 취업시장 신조어로 어려운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취업이나 결혼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뜻한다.

    힘들 때 일수록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말 한마디는 더욱 절실하게 와 닿는 법이다. 경기침체와 취업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심리마저 얼어 붙은 상황에서 청춘들의 현실에 공감하고 유대감을 높이며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 청춘 현실 반영한 응원메시지로 20대 선호도 껑충, 오비맥주 '카스'

    오비맥주 '카스'는 '젊음'이라는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대 청춘들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올해 초 공개한 새로운 TV 광고는 학업과 취업 준비를 병행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어떤 내가 될지는 내가 정하는 거야'라는 메시지로 미래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다.

    추운 겨울 새벽부터 영어학원 앞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취업준비생들과 이제 막 인턴 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광고 속에 녹여내 20대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TV 광고에 이어 카스는 최근 인기 힙합 아티스트 지코(Zico)와 함께 '리스펙트 미(Respect Me)'라는 청춘 응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SNS를 통해 공개한 바이럴 영상은 도전하는 청춘에게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를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 제작 참여 이벤트, 청춘 응원 콘서트 등 젊은 세대의 깊은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다양한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20대 젊은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온 결과 카스는 지난해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20대 연령층의 선호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명실상부한 젊음의 대표맥주로 자리매김했다.  

    ◇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 청춘 권리 보호 · 청년 노동 현실 알리며 공감대 형성


  • ▲ 알바몬. ⓒ알바몬
    ▲ 알바몬. ⓒ알바몬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통해 청년들의 권리 보호와 노동 현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방영된 알바몬 '알바의 상식' 광고는 공개 한 달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알바의 상식' 시리즈는 사장님, 손님, 아르바이트생들이 지켜야 할 아르바이트 상식을 주제로 실제 노동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현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알바몬은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 공개, '지키자! 최저시급' 이벤트 등 청춘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열악한 노동 환경에 힘들어하던 젊은 청년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 "컵라면 통해 응원 메시지 전해요", 농심 청춘 힐링 프로모션 진행

  • ▲ 육개장 사발면. ⓒ농심
    ▲ 육개장 사발면. ⓒ농심


    농심은 새 학기를 맞아 청춘들을 응원하는 힐링 프로모션 '사발면 포유(for you)'를 펼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 패키지에 12종의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삽입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제품 패키지에 소비자가 직접 이름을 적을 수 있는 공란을 만들어 의미 있고 개성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도 청춘 응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브랜드로 꼽힌다. 11번가는 2014년부터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미래를 이끌 청춘들을 격려하기 위한 '희망 날개'와 '희망 식탁' 등의 청년 지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희망 날개' 캠페인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난 속에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해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어려워지는 경제상황 속에서 청춘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희망 식탁' 캠페인도 지속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필요한 것은 걱정보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라며 "카스는 앞으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