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교육 실시 뒤 개인 채권자와 개별 접촉선박 건조하는 생산직 인원은 TF에서 제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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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개인 채권자 설득에 사활을 걸었다. 내달 열리는 사채권자집회에 회사 명운이 걸린만큼, 직원들을 직접 투입해 채권자 전원의 동의를 얻겠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사무직 부·차장급 간부 20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마쳤다. 금주 초 이들을 대상으로 내부 교육을 실시한 뒤 곧바로 개인 채권자와 개별 접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TF팀은 기존 영업·설계 등의 업무를 하던 사무직 부장, 차장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1000여명에 달하는 부장·차장급 '고참 직원'의 20%가 개인채권자 설득에 동원된 것.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에도 사채권자집회를 무사히 넘기는 일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정상적인 선박 건조를 위해 거제에 체류하며 현장에 투입되는 생산직 인원들은 TF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필요시에는 사무직에서 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내부 교육이 끝나는 즉시 전국 각지로 흩어져 채권자 설득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한 2조9천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 등 추가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모든 채권자의 자율적 채무조정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