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공개매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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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 우리사주조합이 상장폐지 결정과 관련해 사외이사 추천권을 요구할 예정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우리사주조합은 최근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편입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KB손보의 우리사주조합원은 2800여명으로 주식 148만2752주를 보유 중이다. 이는 전체 주식의 2.23%에 해당한다.

    주식교환과 관련해 우리사주조합 관계자는 “공개매수 관련한 내용은 법률 및 세재 검토 완료후 3일 이내에 조합원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라며 “KB손보 우리사주조합은 현행 법률상 우리사주를 예탁하고 있는 동안은 해산하지 않고 유지되나 세부사항은 법률 검토 완료후 재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주 계열사 내 우리사주조합과 연대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권을 부여받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의 100%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해 KB손보와 KB캐피탈을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각각의 주주총회에서 주식교환을 승인하기로 한 것. 6월15일에 열리는 KB손보의 주총을 거쳐 7월3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폐지시 상위 손보사들 중에서는 KB손보가 유일하게 비상장사가 되며 공시 의무도 사라지게 된다.

    지주의 상장폐지는 올해 초부터 가시화됐다. KB손보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재근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 부장‧재무총괄(CFO) 직무대행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면서 금융권에서는 KB금융지주의 자회사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