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 골프 대회'서 가족단위 관중 대기열로 '장사진'2년 9개월간 국내외 25곳 누비며 15만명 체험
  • ▲ SKT 'VR잠수함' ⓒ 전상현 기자
    ▲ SKT 'VR잠수함' ⓒ 전상현 기자

     

    최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골프' 대회장. "굿샷"이라는 관중들의 함성소리보단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SK텔레콤은 매년 자사 주최 골프 대회를 열고 있는데, 가족 단위 관중들을 위해 대회장 주변에 올해 첫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을 설치·운영했다.

    체험관 입구에 들어서자 5G를 홍보히는 문구들과 함께 다양한 5G 관련 미디어 서비스들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VR잠수함', 'VR 열기구' 체험부스는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30도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 속 아이들은 관련 체험을 하기 위해 떼도 쓰지 않고 묵묵히 대기열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VR 잠수함' 아이 관람객들은 VR 기기를 눈에 쓰고 잠수함에 올라탔고, 가상 공간 속 실제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VR 열기구' 역시 실제 하늘을 나는 듯한 체험이 가능했다. 아울러 기상관측 센서, 드론 등도 함께 영상을 통해 소개하며 IoT가 활용될 미래 5G 응용 서비스들을 손쉽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골프대회장이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의 티움모바일을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 주변 이동식 먹거리 식당은 물론, '어린이 골프퍼팅 교실공간'도 운영하며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 ▲ SKT 'VR열기구' ⓒ 전상현 기자
    ▲ SKT 'VR열기구' ⓒ 전상현 기자



    SK텔레콤 측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어린이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티움 모바일'을 운영, 지금까지 국내 25곳을 누비며, 누적 체험 인원이 15만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2년 9개월이란 시간 동안 티움 모바일은 외관을 업그레이드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엔 처음으로 바다 건너 섬을 방문하기 위해 원형이었던 외관을 운송이 용이한 피라미드 모양으로 바꾸고 금속 부품을 최소화하는 등 대대적 진화를 감행, 전체 무게를 40% 가량 줄였다. 이동성이 한층 향상됨에 따라 앞으로는 그간 방문하기 어려웠던 지역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체험 아이템도 꾸준히 업데이트했다. 최근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타임슬라이스 등을 추가해, 아이들은 증강현실 기술로 학습하는 '가상체험 세계여행', 가상현실 속 투수와 벌이는 '도전 홈런 배틀', 통신 역사를 3D 홀로그램으로 학습하는 '홀로그램 시간탐험' 등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티움 모바일은 방문 시기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이벤트도 함께 시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과학의 날'이었던 지난해 4월 21일엔 전북 완주군 봉동초등학교 발명반 아이들을 찾았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봉동초 발명반 아이들이 "저런 로봇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요청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호국보훈의 달'이었던 지난해 6월엔 군사 최전방 지역인 강원 철원군 소재 철원초등학교를 찾았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도 티움모바일을 운영하며, 글로벌 New ICT 꿈나무들에게 한국의 앞선 ICT 경험을 제공했다.

    하지만 티움모바일 개관 초기 "아이들을 상대로 폰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으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진정성'으로 이러한 오해를 해소시켰다.

    티움 모바일은 체험관을 설치·운영하는 모든 비용과 전문 인력을 무상으로 제공, 방문지역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진정성을 보이고자 최선을 다했다. 활동이 누적되면서 방문지를 중심으로 활동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졌다. 점차 전국 각지의 초대도 이어졌다.

    티움 모바일의 방문을 요청하는 교육청과 학교에선 "우리 지역 학생들은 평생 이런 경험을 해볼 기회가 없었다"고 입을 모운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티움은 '싹을 틔우다'라는 의미의 우리말로, 다가올 미래를 SK텔레콤 기술로 싹 틔운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티움 모바일의 진화를 거듭해 전세계 ICT 미래의 싹 틔울 것"이라고 말했다.

  • ▲ 티움모바일을 체함하기 위해 대기중인 아이들 ⓒ 전상현 기자
    ▲ 티움모바일을 체함하기 위해 대기중인 아이들 ⓒ 전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