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기기 착용 후 모바일로 콘텐츠 제작…공동 작업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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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 'Google I/O 2017'에서 AR∙VR 플랫폼 'T real VR Studio'를 공개∙시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T real VR Studio'는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공개한 AR∙VR 통합 플랫폼 'T real'에 구글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연계,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T real VR Studio'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직접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VR 플랫폼은 PC 기반으로 전문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 이용자가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구조다. 하지만 'T real VR Studio'를 활용하면 전문지식 없이도 VR기기(HMD) 착용 후 레고 블록을 쌓듯 쉽게 VR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용자간 협업도 가능하다.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이용자들도 동일한 가상 공간 내에서 함께 VR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또한 'T real VR Studio'는 스스로 만든 콘텐츠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 카메라 기능도 담았다. 콘텐츠를 만든 뒤 카메라 아이콘만 붙이면 해당 위치에서 보이는 360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T real VR Studio'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VR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