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공급 적고 희소성 높아활황기 땐 부동산시 선도
  • ▲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연간 가격변동 추이(단위: 원). ⓒ KB국민은행
    ▲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연간 가격변동 추이(단위: 원). ⓒ KB국민은행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스위트' 전용 84㎡는 2012년 말까지만 해도 9억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약 5년이 흐른 5월 현재 11억1000만원으로 22.7%나 올랐다.

    #.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에 위치한 상림마을 7단지를 재건축한 '현대아이파크 B-3블록' 전용 84㎡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해당 물건 매매가격은 4억1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22.0%나 수직상승했다.  

    지방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부산 북구 화명동 재건축단지인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전용 84㎡는 같은 기간 3억4500만원에서 무려 42.8%나 급상승해 4억9250만원에 거래됐다.

    2012년 당시 2억2000만원이던 광주 북구 운암동 '벽산 블루밍 메가시티' 전용 84㎡ 또한 같은 기간 31.8% 오른 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딱 하나. 지난 5년 간 아파트가격이 연 단위로 단 한 번도 하락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일례로 래미안 서초 스위트 전용 84㎡ 경우에는 2012년 9억500만원에서 △2013년 9억1000만원 △2014년 9억1000만원 △2015년 9억9000만원 △2016년 10억7500만원 △2017년 5월 현재 11억1000만원으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옛 상림마을7단지 또한 이와 비슷하다. 해당 단지 매매가는 2012년 4억1000만원에서 △2013년 4억1500만원 △2014년 4억2000만원 △2015년 4억4500만원 △2016년 5억원 △2017년 현재 5억원으로 단 한번도 가격이 하락한 적 없었다.   

    분양시장에서도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의 인기는 꾸준한 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분양한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54-1번지 일원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481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0만9805명이 몰려 평균 228.2대 1 경쟁률을 기록, 올해 부산 최고 청약경쟁률을 찍었다.

    앞서 올 1월 GS건설이 공급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 아트자이' 역시 1순위서 9.8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 일찌감치 마감된 바 있다.

    조기대선이 끝난 현재 신규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은 서울과 부산, 대구를 중심으로 포진돼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5단지 아이파크(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을 재건축해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도시환경정비사업 제4구역에 주상복합단지 '용산 센트럴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이수건설이 부산 서구 동대신1구역에 '동대신동 브라운스톤 하이포레'를 선보이며, 대구에서는 화성산업이 남구 봉덕2동 가변지구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구역 내에 '봉덕 화성파크드림'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