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량 3~4일 분량으로 제한… 안전성과 신선도 최우선할 것""미국,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과 수출 협의 중"올해 매출 200억원, 국내 사료 시장 점유율 15% 목표
  • ▲ 양재현 하림펫푸드 사장. ⓒ뉴데일리경제
    ▲ 양재현 하림펫푸드 사장. ⓒ뉴데일리경제



    "하림펫푸드 더리얼은 제품 유통기한 3개월, 고객에게 24시간 내 직접 배송을 목표로 가장 안전하고 신선한 반려동물 사료를 제공할 것입니다.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중국, 브라질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양재현 하림펫푸드 사장이 27일 서울 성수동 레이어57에서 열린 '더리얼' 론칭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프리미엄 사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양 사장은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애견 사료는 대부분 합성보존료와 방부제 등이 들어가 있어 유통기한이 12개월에서 18개월에 달하지만 신선하고 안전한 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재고량을 3~4일분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재고 기간을 최소화 해 유통기한 3개월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리얼'은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펫푸드 전용 공장인 '해피댄스 스튜디오'에서 생산된다. 약 2시간 동안 생산되는 사료의 양은 4톤 가량으로, 재고량이 3~4일 분량을 넘기지 않도록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양 사장은 "신선한 사료를 고객들이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직배송 체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하림펫푸드 전용 쇼핑몰뿐만 아니라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고객이 주문한 뒤 24시간 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하림펫푸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더 리얼'은 세계 최초의 100% 휴먼그레이드 건식 사료인 만큼 애견 사업이 발달한 해외 측의 관심도 높다는 설명이다.

    양 사장은 "사람이 먹는 식재료 100%로 만든 사료는 더리얼이 처음이다 보니 해외 수출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미국과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초기다 보니 계약이 성사된 곳은 아직 없지만 해외 쪽 관심이 많아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림펫푸드가 선보인 사료브랜드 '더리얼'은 사료용 원재료가 아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100% 휴먼그레이드 사료이다. '
    내가 먹을 수 없는 것을 내 반려견에게 줄 수는 없다'라는 신념 하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급의 식재료만을 철저히 고수하고 제품 공정에서 관리까지 식품 수준으로 관리해 생산된다.

    합성보존료와 향미제를 사용하지 않고 대두, 옥수수와 같은 GMO 작물과 글루텐 등 반려동물의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원료도 사용하지 않았다. 가격은 경쟁사 제품 대비 약 2배 정도 비싼 편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 장벽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더리얼'의 최대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양재현 사장은 "애견사료 주재료 중 하나인 닭고기를 예로 들면 사료용 원재료는 kg당 700원, 사람이 먹는 식재료는 kg당 7000원 가량으로 약 10배 차이가 난다"며 "닭고기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원재료가 사료용인지 사람이 먹는 식용인지에 따라 10~20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먹는 좋은 재료로 사료를 만들다보니 원재료가 높아 가격대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량이 늘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원가비를 다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하림펫푸드 전용 공장 '해피댄스 스튜디오'. ⓒ뉴데일리경제
    ▲ 하림펫푸드 전용 공장 '해피댄스 스튜디오'. ⓒ뉴데일리경제


마지막으로 양 사장은 "출시 첫 해인 올해 반려동물 사료 시장 점유율 15%,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산 사료를 대체하고 해외 시장으로도 제품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닭고기, 연어, 오리고기, 소고기 4종으로 선보이는 '더 리얼'은 세계 유명 브랜드 500여개를 개발한 소동물 영양학 박사가 포뮬라를 개발했다. 모든 제품은 위생적인 보관을 위해 낱개 포장으로 출시되며 정확한 급여를 위해 전용 급여 컵이 내장돼 있다. '더 리얼'은 '어덜트' 단계 기준 중량 1kg, 오리, 연어, 소고기는 3만2000원, 닭고기는 2만8000원이다. 

하림펫푸드의 펫푸드 전용 공장인 해피댄스 스튜디오는 하림이 지난 5년간 400억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생고기 50% 첨가가 가능한 익스트루더 설비를 세계 3번째로 도입하고 가정에서 굽는 것과 같은 오븐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식품 공장 수준의 위생과 원재료 관리를 하는 것이 특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