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을 공갈미수 등 혐의로 고소특수단, 박수환 전 뉴스컴 대표·조 전 부사장·변호인 조사
  •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3월 말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3월 말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잠잠했던 효성家에 다시 후폭풍이 몰아칠 분위기다. 형제의 난을 겪었던 효성그룹 오너 일가가 새로운 고소전에 휩싸인 것. 다만, 이번에는 조현준 회장이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을 고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3월 말 효성 조현준 회장이 동생인 조현문 전 부사장을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검찰은 해당 사건을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배당해 조사하고 있다.


    특수단은 최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 등을 조사 했으며, 조 전 부사장은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형제의 고소전은 앞서 조 전 부사장에 의해 시작됐다. 2014년 7월부터 조 부사장은 조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을 이어왔다. 부당하게 계열사를 지원하고 부실 투자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다.


    반면, 조 회장 측의 이번 고소는 조 전 부사장이 오히려 박 전 대표 등의 자문과 조언을 바탕으로 당시 조현준 사장을 협박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재벌 총수 일가의 다툼과 부패범죄를 다루는 특수단에 배당한 것은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연루됐던 박 전 대표가 고소 내용에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앞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해 힘 써주는 대가로 대우조선에서 홍보대행비 및 자문료로 2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