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광화문·시청·종로 직장인 관심 집중GTX·서부경전철·수색역세권개발 개발호재 덕
  • ▲ 서울 서북권 주택 매매가격이 잇따른 개발호재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 서울 서북권 주택 매매가격이 잇따른 개발호재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서북권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매매가 상승세가 꾸준한 건 차지하고 신규분양시장에서도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은평구를 아우르는 서북권은 과거 노후주택이 밀집해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다. 게다가 주목할 만한 신규분양도 이뤄지지 않아 좀처럼 수요자 시선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뉴타운 개발사업으로 그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교통·교육·생활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면서 여의도를 비롯해 상암DMC·광화문·시청·종로 등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GTX △서부경전철 △수색역세권개발 △마포 문화비축기지 등 연이은 개발호재와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자 수요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대문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동기대비 11.1% 오르며 서울 전체 지역(10.9%)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실제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는 2014년 7월 기준 5억5000만원에서 이달 6억9000만원으로 3년 새 1억4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위치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24가구 모집에 총 1만2305명이 지원해 평균 37.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서울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인 '보라매 SK뷰' 27.68대 1을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오는 9월 가재울 뉴타운에서 분양예정인 '래미안 가재울5구역' 분양홍보관에도 하루에 수십통씩 문의전화와 방문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서울 서북권은 대규모 뉴타운이 개발되면서 편리한 생활기반시설과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대기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특히 가재울뉴타운 경우 완성단계라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 직주근접 실수요자들 문의가 많다"고 귀띔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대문·마포·은평구 일대에 연말까지 약 1만8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대문구에서는 가재울 뉴타운 5·6구역, 북아현뉴타운 1-1구역이 분양 채비에 나섰고, 마포구에서는 공덕, 염리3구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은평구에서는 응암1·2구역 재개발사업 물량까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올 하반기 서울 서북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