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2016년 산별 단체협약 마무리 우선"사회공헌 700억 활용방안 등 올해 안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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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노조가 사용자 측에 산별교섭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와 33개 사업장 사측 대표에게 제1차 산별교섭 개최를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8일 지부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년 산별교섭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성과연봉제로 인한 노사 갈등으로 7개 금융공기업 및 14개 시중은행이 탈퇴한 사용자협의회가 부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산별교섭 주요 안건으로 요구한 사항은 ▲일자리 창출 방안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700여억원 활용방안 등이다.

금융노조는 "지난해 박근혜 정권의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탄압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금융위원회의 지시로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금융산업 산별교섭의 틀은 여전히 엉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 정권의 탄압으로 무너진 산별교섭을 복원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이 남긴 금융산업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주장하며 2016년 산별 단체협약을 먼저 마무리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