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전년말보다 5.1% 증가한 55조원 기록고정이하여신비율 6%로 동기간 1.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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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소폭 감소하며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동기 2623억원보다 58억원, 2.2% 감소했다.

    고위험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에 따라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 강화방안 시행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적용 예정이었던 고위험대출(금리 20% 이상인 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을 6월 말부터 앞당겨 시행하고 추가충당금 적립률도 당초 20%에서 50%로 대폭 상향 탓이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55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7000억원, 5.1% 증가했다. 현금·예치금 및 보유 유가증권은 감소했으나 대출금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5.2%로 전년말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업·임대업에 대한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건설업이 하락하며 개선됐고 가계대출 중에서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0%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자산건전성 개선과 흑자시현 지속 등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추세"라며 "법정 최고금리 인하(27.9%→24%) 추진 및 은행권 수준으로 강화된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이 단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수익성, 자본적정성이 악화되는 저축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