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패밀리허브·삼성커넥트' 등 스마트홈 청사진 내놔LG, 아마존 및 구글 협력 결과물 등 혁신 기술 선봬QLED vs OLED, 프리미엄 TV 경쟁도 '눈길'
  • ▲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7'이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뉴데일리DB
    ▲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7'이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뉴데일리DB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7' 개막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50개국의 1600여개 관련 업체가 내달 1일 행사 시작과 함께 신기술과 혁신으로 중무장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치열한 제품 및 기술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가전업계도 첨단 기술과 우수한 제품성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급 가전과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앞세워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에선 AI와  IoT(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홈'이 가장 큰 화두로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음성인식 기능 등을 통해 생활가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수많은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내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IoT 기술과 AI, 음성인식 등이 결합된 스마트 가전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삼성 커넥트'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환경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 가전으로 꼽히는 패밀리허브는 음성인식 기반의 AI 기능이 적용돼 음성만으로 음식 레시피를 검색하거나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시나리오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앱으로 제어하는 삼성 커넥트를 선보이며, 스마트홈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상을 함께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스마트홈 앱인 '스마트싱큐'와 연동되는 가전제품들을 내놓으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스마트싱큐를 이용해 집 안의 생활가전들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IFA 2016과 올 초 CES 전시회에서도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씽큐 허브'와 스마트 냉장고 및 가정용 허브 로봇을 공개하는 등 꾸준한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IFA에서는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냉장고, 로봇청소기, 에어컨 등 외에도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와 가전제품의 연동을 시연하는 등 다양한 스마트홈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QLED TV와 LG전자의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간 대결도 눈 여겨볼 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55형·65형·75형 등 제품을 비롯해 88형 QLED TV를 선보이는 등 강력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또 차세대 초고화질TV 핵심 기술인 'HDR10플러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QLED & HDR10플러스 포럼'을 발족, 협력사 발굴 등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LG전자도 별도의 전시장을 마련해 올레드 TV의 월등한 기술력을 소개하며 초고화질 경쟁에 돌입한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함께 'LG 슈퍼 울트라HD TV' 등을 주요 전시품목으로 내걸며 화질, 디자인, 사운드 전 분야에서 차별화 된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워건'과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이 각기 다른 강점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들은 유럽 시장의 강자로 얼려진 밀레, 지멘스, 다이슨 등과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을 놓고 경합에 나선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IFA 특성상 신제품끼리의 대결구도 보다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며 "전 세계 굴지의 가전기업들과 수많은 고객사들의 참여가 이뤄지는만큼 유럽 시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