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성비 올 추석 24.3%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
  • ▲ 유러피안 블루랍스터·크랩세트. ⓒ진범용 기자
    ▲ 유러피안 블루랍스터·크랩세트. ⓒ진범용 기자



    롯데백화점은 13일 명동 에비뉴엘 11층에서 '추석선물세트 상품 설명회'를 열고 가성비와 트렌드 모두 잡은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달라진 명절 선물 풍속도를 한눈에 볼수 있는 자리였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설 매출은 직전년도 매출보다 14.3% 줄어든 45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김영란법 영향으로 선물 경기가 위축 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설 11.1%에 머물렀던 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성비는 2016년 추석 16.4%, 2017년 설 23.2%로 신장했고 이번 추석에는 24.3%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명절 키워드를 'R.E.S.T'로 정하고 합리적 가격에 간편·이색적이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대거 선보였다.

    우선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으로는 '한우 등심·정육 혼합세트(1.5kg)'이 있다. 이 제품은 1등급 등심·불고기·국거리 각 0.5kg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어물전 굴비세트(0.8kg)'도 판매한다. 이 제품은 법성포 굴비 10미로 구성됐다. 가격은 5만원이다.

    간편요리를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혼합 양념불고기 선물세트(2.0kg)'와 '노르웨이 연어 3종 구이세트(1.2kg)'도 판매한다. 가격은 각 4만9000원, 9만원이다.

    최근 살충제 계란 등 안전먹거리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면서 '안전제일'을 내세운 상품도 눈에 띈다. 대표상품으로는 '윤숌씨 친환경 수제 육포세트'와 '포프리 도물복지유정란세트' 등이 있다. 가격은 각 19만원, 2만5500원이다.

    새로운 선물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색적인 상품들도 준비했다. '유러피안 블루랍스터·크랩세트' 12만원과 '멕시코 아보카도 세트' 5만원 등이다. 아보카트는 최근 '쿡방' 열풍으로 고객들이 많이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남기대 롯데백화저 식품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명절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김영란법에 맞는 상품뿐만 아니라 신상품, 고객 니즈를 파악한 상품 등 다양하게 추석선물 세트를 구성했다"고 말했다.